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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異야기]②숙박 중개 2강, 오프라인 사업에서도 격돌 예상

채상우 기자I 2016.07.26 06:30:00

여기어때, 프랜차이즈 호텔 '호텔 여기어때' 런칭 예정
야놀자, 직접 운영하는 '코텔'로 오프라인 시작 공략 박차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모텔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면서 모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의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숙박 중개 플랫폼인 ‘야놀자’와 ‘여기어때’는 온라인에 이어 오프라인 시장에서도 격돌할 조짐이다.

모텔 업계는 연간 시장규모를 약 14조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기존에 모텔 중개 시장에서 경쟁하던 야놀자와 위드이노베이션(여기어때 서비스 제공)는 가 양분하고 있다.

야놀자가 지난 2011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모텔 중개 서비스를 개시한 후 위드이노베이션은 2014년 여기어때라는 앱을 선보이면서 경쟁에 뛰어들었다.

야놀자는 시장을 선점했다는 장점과 전국 1만개에 이르는 모텔을 제휴점으로 보유하고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후발주자인 여기어때는 사용자의 편의에 초점을 맞췄다. 여기어때 앱은 포인트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앱 결제 시 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다. 또 쌓인 포인트로 자체 포인트몰에서 커피, 케익, 영화 예매권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최근에는 페이코가 탑재 돼 간편 결제 기능도 추가됐다. 제휴 숙박업소는 5300개로 야놀자 절반 수준이지만 월간 이용자는 57만명(2016년 5월 기준) 야놀자(54만명)을 앞질렀다.

양사의 경쟁은 모바일 시장을 넘어 오프라인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야놀자가 지난해 11월 갤러리형 호텔 ‘코텔’을 설립한 데 이어 여기어때는 내달 프랜차이즈 호텔 ‘호텔 여기어때’를 런칭할 예정이다.

여기어때는 20~30대 젊은 소비층을 공략한다. 방의 분위기나 서비스 등도 젊은 층에 맞게 꾸밀 계획이며 가상현실(VR)을 이용해 객실 상태를 보여주는 서비스도 준비 중에 있다. 야놀자는 2011년부터 프랜차이즈를 설립해 운영 중이며 현재는 100호점을 돌파했다. 또한 본사에서 직접 운영하는 중저가 호텔 체인인 코텔을 설립해 지난 10년 간 쌓아올린 모든 노하우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이수진 야놀자 대표는 “코텔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시장에서도 야놀자만의 새로운 문화가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중개사업뿐 아니라 오프라인 숙박시장에서 강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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