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치과용 의료기기 제조업체 바텍(043150)이 유럽, 미국시장 진출 기대에 연일 신고가를 새로 쓰고 있어 주목을 끈다.
바텍은 16일 전날보다 3.4% 오른 4만2600원에 마감하며 이틀째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연중 저점인 2월17일 대비 두배나 뛴 수치다.
9월까지만 해도 3만원대 주가를 유지했으나 10월 들어 ‘팍스아이(PaX-i) 3D 스마트’의 유럽 수출 호조에 연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4만원대를 훌쩍 넘기는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팍스아이 3D 스마트는 치과용 CT로 한 번 촬영을 통해 2D, 3D 영상을 동시에 획득해 편리성과 영상품질을 높이고 가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치과에서는 구강 전체를 펼쳐진 형태로 한눈에 보는 파노라마(2D)와 입체로 보는 CT(3D) 영상을 얻기 위해 별도의 전용 센서로 각각 촬영을 진행했다. 이 제품은 하나의 센서를 사용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팍스아이 3D 스마트는 지난 7월 초 유럽 인증을 통과했는데 내년 유럽 수출은 700대로 추산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은 이르면 올해 말에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증권사의 목표주가 상향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신한금융투자는 바텍의 목표주가를 3만9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현대증권은 4만원에서 4만6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이지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160대를 수출해 50억원의 신규 매출 발생이 기대되고 올해 총 380대를 유럽에 수출할 것”이라며 ”내년 예상 매출액은 전년대비 11.7% 늘어난 2514억원, 영업이익은 20.1% 증가한 520억원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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