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3일 자동차업종에 대해 환율 여건이 나아지고 신차 효과가 극대화하면서 상승 동력이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8월 미국 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0.6% 줄었다. 이는 시장기대치 -3.3% 웃돈 수준이다. 이 가운데 현대차(005380)는 2016년형 쏘나타와 싼타페, 신형 투싼 등으로 2.9% 성장했다. 기아차(000270)는 쏘울이 1만7000여대 팔리며 전반적 성장세를 이끌었다.
고태봉·권순우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자동차 판매 데이터에서도 전 세계 생산기지 휴가, 중국에서의 재고 소진을 염두한 가동률 하락, 신차 출시 앞둔 대기수요 등으로 우려가 컸다”면서도 “현대차는 역성장가 점쳐진 것과 달리 3.3% 늘면서 양호한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이어 “기아차의 전 세계 판매 데이터는 9.8%로 감소하면서 부진했지만 국내에서는 신형 K5 효과가 더해지면서 16.2% 증가했다”며 “신차 출시 관련 전 세계 시장의 선행시장이라는 점에서 긍정적 변화”라고 판단했다.
이들 연구원은 “이미 가파른 환율 개선과 함께 신차 디자인을 공개하면서 판매가 늘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다”며 “지난 2년 동안 ‘팔자’를 보이던 국내 기관투자가도 연속 매수세를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서 아반떼 출시, 가격 인하 정책에 따른 시장점유율 회복, 내수시장에서의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 등 이달 호재가 집중됐다”며 “자동차 주가에 대해 오랜만에 마음을 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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