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영국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중국 시장 내 샤오미의 점유율은 15.9%에 달했다.
화훼이는 이보다 0.2% 포인트 낮은 15.7%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화훼이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상위 10개사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판매량이 지난 1분기보다 무려 48% 증가했다.
반면 지난 1분기 중국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던 애플의 2분기 중국시장 점유율은 12.2%로 3위에 그쳤다. 삼성전자 역시 4위에 그쳤다.
스마트폰 점유율은 각 사의 신제품 발표에 따라 자주 변한다. 그러나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돌풍은 다른 설문조사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나는 모습이다.
지난달 말 카운트포인트에서 조사한 중국 시장 점유율에서도 샤오미는 1위(15.8%)를 기록했다. 화훼이 역시 15.4%로 그 뒤를 쫓았다. 애플은 12.2%로 3위에 머물렀다.
한편 중국 스마트폰 시장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감소했다. 경기 둔화가 조금씩 나타나는데다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며 소비력도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최근 시장에 새 바람을 몰고 올 만한 모델이 출시되지 않은 점 역시 원인으로 지적됐다.
카운트포인트는 시장 전체가 주춤한 가운데 샤오미가 5.7인치의 ‘미 노트’를 출시하고 LTE 전용 모델을 내놓은 점이 돋보였다고 분석했다. 지난 달에는 차량공유서비스 업체 우버와 제휴기술을 맺는 등 신시장 개척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1년 저가폰으로 스마트폰 시장에 출격한 샤오미는 가격 경쟁력에 품질까지 더하며 중국 시장 내 장악력을 키우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지역은 물론 남미 판매에 나서며 현재 기업 가치는 460억달러(65조5000억원)를 넘어섰다.
한편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샤오미가 조만간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이란 소문이 있지만 휴고 바라 샤오미 글로벌 부사장이 ‘가까운 미래’에는 IPO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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