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HMC투자증권은 6일 동국제강(001230)이 포항 제2후판 공장 가동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철강업계의 공급과잉 품목 구조조정이라는 점에서 POSCO(005490)와 현대체철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후판 3위의 동국제강은 지난 4일 한국거래소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포항 제2후판 공장 가동중단을 검토 중이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동국제강은 2012년 포항 제1후판(100만톤)을 폐쇄했고, 추가로 제2후판(180만톤)을 가동중단을 한다면 당진공장(150만톤)만을 보유하게 된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동국제강이 제2후판 가동을 중단하면 국내 후판 생산능력은 총 1280만톤(포스코 780만톤, 현대제철 350만톤)이 된다”며 “올해 후판 예상 수요는 981만톤으로, 생산능력 대비 수요비중은 작년 64%에서 올해 76%로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동국제강의 가동률이 52% 수준이었기 때문에 제2후판 설비 가동을 중단한다고 해서 POSCO와 현대제철의 시장점유율과 수익성이 크게 향상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대표적 공급과잉 품목의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를 개선시킬 요인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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