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한진해운(117930)에 대해 1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가 역시 1만원으로 44.8% 올렸다.
홍진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올 1분기 연결 매출액은 2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873억원으로 예상된다”면서 “기존 전망에서는 1분기 평균 운임이 전분기 대비 4% 하락한다고 가정했지만, 보수적인 관점에서도 2.3%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진해운은 최근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 미주 항만 컨테이너 적체가 심화되면서 유례없는 1월 운임 인상(350달러)에 성공했다.
평균 투입 유가도 전분기 대비 약 19.8% 하락한 톤당 400달러로 예상된다.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운임은 오히려 상승하면서 단위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홍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로 불동량은 전분기 대비 약 2.1% 감소할 전망”이라면서 “수익성 개선폭은 물동량 둔화 폭을 상쇄하고도 남는다”고 분석했다.
홍 연구원은 이어 “벌크 사업 부문 적자는 4분기 697억원 대비 축소된 150억원 수준이될 것”이라면서 “당초 발틱 건화물 운임 지수(BDI)하락으로 전분기 대비적자 폭 축소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지만 건화물 부문 실적 부진을 탱커(Wet bulk) 부문 수익 개선으로 상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