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BS투자증권은 LG전자(066570)에 대해 작년 4분기에 이어 올해에도 세계 경기 불확실성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개선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8만6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기초체력은 이전보다 강해졌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고정우 BS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4분기 LG전자의 연결 영업이익은 254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44.8% 감소할 것”이라며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부가 글로벌 경쟁 심화로 실적부진을 겪고 있는데다 스마트폰도 신규 전략 제품 부재, 제품 구성 변화 등으로 수익성이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LG전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LG이노텍을 포함할 때 각각 전년비 4.1%, 4% 증가한 62조1000억원, 1조9000억원으로 큰 폭의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다만, 2013년 700억원 대에 불과했던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 사업부의 영업이익 수준이 올해에는 4000억원대로 높아질 것으로 보여 기초체력은 강해졌다고 평가했다.
고 연구원은 “거시경제가 불확실한 시기에는 단기 모멘텀이 아니라 사업구조가 레벨업 되는 회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주가가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저점 수준에 위치해 있어 4분기 실적부진 전망은 현 주가에 선반영된 상태”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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