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삼성증권은 삼성물산(000830)에 대해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합병 무산으로 인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윤석모 삼성증권 연구원은 20일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이 합병계약을 해지하면서 삼성물산의 삼성엔지니어링 인수합병, 혹은 증자 등을 통한 자금지원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전일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은 시장상황에 따라 재추진 가능성이 열려 있고 해양플랜트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양사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협업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힌 점을 감안할 때, 이 같은 우려에 따른 삼성물산 주가의 하락은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보유하고 있는 삼성SDS 지분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삼성SDS 지분 17.1%를 소유한 2대 주주로 현재 1주당 6만9307원인 9159억원으로 장부에 반영돼 있다”며 “19일 종가 37만1000원을 기준으로 할 때 지분가치는 4조900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물산의 시가총액이 10조7000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관계사의 순자산가치(NAV) 대비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2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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