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가 체포됐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제2차장 검사)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구원파 신도 A씨를 25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구원파의 본산인 금수원을 압수수색하고 확보한 폐쇄회로(CC) TV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A씨가 유 씨의 도피를 도운 정황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A씨의 체포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원파 소속 신도 10여 명이 이날 새벽 인천지검 청사를 항의방문했다. 유 씨와 대균씨가 잠적한 이후 범인은닉도피 혐의가 적용돼 검찰에 체포된 피의자는 A씨가 처음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21일 금수원 압수수색에서 유씨 부자 검거에 실패하자 “향후 수사 과정에서 유씨 부자를 비호하거나 숨겨준 사실이 드러나면 범인은닉도피죄로 엄중 처벌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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