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당의 사퇴 권고에도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며 선거 완주의 뜻을 밝힌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서울 노원 갑)는 8일 “심판당해야 할 자들이 큰소리치는 세상, 다시 4년을 저들에게 맡겨야 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전날 한명숙 대표가 김 후보의 ‘막말 파문’에 대해 직접 사과의 뜻을 밝힌 뒤 자신의 트위터에 이 같은 글을 올렸다. 그는 해당 글에서 “김용민을 심판하는 선거라는 저들에게 질 수 있겠느냐”며 전열을 가다듬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8일 오전 “금일 오전 11시 주진우 사인회(공릉문고) 주변에 인사를 간다”는 등의 소식을 알리면서 “이제부터 진짜 싸움을 시작한다. 뚜벅이가 돼서 걸어가겠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7일 저녁 10시쯤 황창화 비서실장의 브리핑을 통해 “김 후보의 과거 발언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분명 잘못된 것”이라면서 “국민 여러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한 바 있다.
한 위원장은 “당은 김 후보에게 사퇴를 권고했으나, 김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심판받겠다는 입장”이라면서 “거듭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도 했다.
한편, 김 후보는 8일 오전 자신의 부모님과 함께 교회 예배에 참석하면서 “요즘 저로 인해 힘드실 텐데 부모님의 마음은 자식에게 먼저 향하게 되나 봅니다. 부모님께 늘 죄송하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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