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서울 서대문 을)은 "이 정부 출범에 참여한 제가 불법 사찰 같은 시대착오적인 일을 끝끝내 막지 못한 책임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지난달 31일 저녁 트위터에 남긴 글에서 "그 때 `내가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는지 아느냐`고 통곡했다"면서 이처럼 적었다. 그는 이어 "죄송하다, 할 말 없다"고 사죄했다.
아울러 그는 2010년 7월 언론에 `정두언의 통곡`으로 소개된 사진을 소개하면서 "기자간담회에서 이 정부 초부터 제기해 온 국정농단 세력의 문제를 다시 얘기하는 도중 예전의 권력투쟁론이 나오자 그동안 쌓였던 설움이 폭발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현 정권 출범의 최대 공신 중 한 명이었으나, 이후 2008년 이명박 대통령 측근들 사이의 권력투쟁과 2010년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사찰사건과 관련해 청와대에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갈등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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