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락세로 거래를 출발했다. 다만 개장 이후 빠르게 낙폭을 줄여가고 있어 주목된다.
간밤 미 증시가 추수감사절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 증시가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자 국내증시의 투자심리도 다소 위축됐다.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정상들이 회담을 가졌으나 유로본드 발행에 실패하자 이탈리아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이 또다시 7% 선을 넘어서는 등 유로존 국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 부담이 됐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포르투갈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인 BB+로 강등한 데 이어 무디스 역시 헝가리의 국가신용등급을 Ba1으로 한단계 강등, 정크 수준으로 떨어진 것도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개장 전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럽 상은행권에 대한 대출 만기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럽 은행들의 숨통이 트일 수 있다는 기대감도 조심스레 등장, 지수 하락폭도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
25일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8.22포인트(-0.46%) 내린 1786.84를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1780선 아래로 내려앉기도 했지만 빠르게 낙폭을 줄여가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3억원, 12억원 규모를 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장 초반부터 130억원 매도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도 베이시스는 여전히 백워데이션을 지속하며 차익매물을 유도하고 있고, 이로 인해 전체 프로그램 매물 역시 160억원 가량 쏟아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6%)과 의료정밀(0.8%)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철강금속(-1.50%)과 운송장비(-1.36%) 운수창고(-1.22%) 건설업(-1.14%) 등의 낙폭이 큰 편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파란불이 켜졌다.
삼성전자(005930)가 전일대비 5000원(-0.53%) 내린 93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005380)(-1.39%) 포스코(005490)(-1.81%) LG화학(051910)(-1.41%) 등이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한편 경영권 분쟁이 벌어진 하이마트(071840)는 1.8% 상승세를 기록중이며 코스닥 상장사인 유진기업(023410)은 10% 이상 급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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