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협회는 14일 국내 철강업체 250여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8년 철강생산능력 및 2009년 계획'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는 국내 철강업계의 일관제철 업종과 전기로 업종에서 활발한 설비투자로 생산능력 확대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09년 국내 조강생산능력은 동부제철과 한국특수형강의 전기로 신설 등으로 사상 최대인 6417만톤에 이를 전망이다.
품목별로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국내 공급능력 부족을 겪어왔던 열간압연 판재류의 설비 신증설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후판의 경우, 포스코(005490) 포항 후판공장 증산투자와 동국제강(001230) 당진공장 신설로 올해 생산능력이 지난 2007년보다 331만톤 증가한 959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열연강판은 올해 7월 동부제철의 열연사업 진출로 생산능력이 크게 증가해 총 3531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표면처리강판은 유니온스틸(003640)의 용융아연도금라인 증설 등에 힘입어 생산능력이 1351만톤으로 증가할 전망이며 강관은 동양철관(008970)의 롤벤더 설비 증설 등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16인치 이상 대구경 설비 신증설로 생산능력이 876만톤에서 939만톤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올해 철강업계의 설비투자가 10조원대에 이르고 있으며 대규모 설비 투자들이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나 생산능력 증가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2010년에는 현대제철의 고로 가동과 포스코의 신제강 공장 건설 등의 생산능력 확충으로 7000만톤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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