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온혜선기자] 한승수 국무총리는 국제유가가 생각보다 빨리 급등하고 있는 만큼 정부 정책을 전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 총리는 27일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내일 총리주재로 고유가 관련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니 각부처는 실용성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특히 화물 트럭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경유가격이 급등해서 영세 자영업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서민 생활 부담을 덜어줄 수있는 확실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8일 열릴 예정인 고유가 관련 관계장관회의에는 기획재정부 장관, 외교통상부 장관, 국토해양부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국무총리실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시위와 관련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와 한미FTA에 반대하는 촛불시위가 과격해지고 있다"며 "국민들이 자유롭게 의사표현할수 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져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로서는 합법적인 시위는 얼마든지 보호하겠지만 불법시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총리는 "정부가 원산지 표시 범위를 늘리는 등 국민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반대시위가 확대대고 정치시위가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쇠고기 관련 정부 고시가 곧 발표되는 만큼 각 부처 홍보에 최선을 다해 고시발표시 어려움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한미FTA와 관련, 한 총리는 "17대 국회 임기중 한미FTA 비준을 위해 행정부가 할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한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며"17대 국회 임기가 끝나는 29일 전까지 비준안이 처리되도록 행정부로서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