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이경탑기자] 최근 주식시장이 외국인의 꾸준한 매수세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등 견고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특히 선물시장에서는 연중 최고 수준의 매수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때문에 외국인 매수세의 기조적인 변화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장근준 SK증권 연구원은 23일자 데일리에서 "외국인 매수 기조의 추세화 가능성 점검"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외국인의 매수가능성에 대한 3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첫번째, 우리나라와 미국 시장 공히 채권사이드로의 자금 유입 속도가 둔화됨으로써 그동안 소외됐던 주식 시장으로의 자금 환수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점이 꼽았다. 그동안 추세적이었던 채권수익률 하락속도가 완만해짐에 따라 채권시장에 대한 투자메리트가 감소되어 투자자금이 주식시장쪽으로 재유입된다는 예상이다.
장 연구원은 "우리나라와 미국의 국채 단기물 및 기준금리와의 수익률 격차는 의미있는 수준에서 축소 양상이 주춤해질 여지를 안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스프레드 추이는 완만한 원형 바닥권 형성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은 스프레드 추이상 과거 경험적인 저점 수준까지는 추가 하락여지를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에 걸쳐 수익률 급락을 경험함에 따라 최근 축소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는 등 일단 채권 수익률의 하락속도가 완만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두번째, 외국인이 다음 만기일까지 높은 선물 누적매수 포지션을 유지할 가능성이 지적됐다. 장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의 선물 대응이 단기화됨에 따라 최근의 매수 포지션 제고 양상이 일시적일 수 있다는 우려감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나 단기에 급격한 포지션 변화를 이끌어낸 직후에도 일정기간 포지션 청산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적어도 다음 만기일까지 이러한 양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98년 이후 외국인의 누적 순매수 추이를 살펴보면 누적 매수 포지션이 고공행진을 이어간 경우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며 "이 경우 만기일까지 포지션이 유지됨과 동시에 이 기간 코스피의 강세를 수반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외국인 상대비중 추이를 감안할때 여유를 보이고 있는 추가 편입 여력이 제시됐다. 장 연구원은 "세계주식 시장의 부침에 따른 한국 시장의 상대적인 외국인 비중 추이를 감안할때 추가적인 여건 호전이 수반되지 않더라도 한국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추가 편입 여력에는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외국인의 매수 가능성에 대한 대응전략으로 외국인들이 비중 축소후 최근 재편입하고 있는 종목군을 우선적으로 매매대상으로 선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