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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후보 재개발 활성화 공약…정원오 '속도'·오세훈 '물량'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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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환 기자I 2026.05.11 05:00:03

[부동산이 지선 승패 가른다①]
“박원순 시즌2”vs“尹·吳 주택 공급 책임”
‘착착개발’ 정원오…기간 15년서 10년 내로
‘신통기획’ 오세훈…5년 내 31만호 착공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각 정당의 후보로 확정되며 부동산 정책이 지방선거의 승패를 가를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양 후보 모두 ‘정비사업 활성화’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면서도 정 후보는 ‘속도’, 오 후보는 ‘물량’을 내세우며 각각 다른 해법을 내놓고 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6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제54회 어버이날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10일 정가에 따르면 양 후보는 부동산 대책을 두고 거친 언쟁을 이어가고 있다. 오 후보는 정 후보가 당선될 경우 ‘박원순 시즌2’가 될 수 있다며 서울을 부동산 지옥으로 만들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오 후보는 지난 2일 “(정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어떤 부동산 정책을 내더라도 맹종·충성형 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정 후보가 당선된다면 서울은 부동산 지옥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 측은 지난 5년간 서울 부동산 정책의 책임자는 오 후보와 윤석열 전 대통령이었다며 현 정부 탓을 멈출 것을 촉구했다. 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인 이정헌 민주당 의원은 지난 3일 “주택 공급 책임은 오롯이 서울시장과 나라를 망친 윤석열에게 있다”며 “정 후보가 오 후보보다 더 빠르고 안전하게 재개발·재건축을 하겠다는 메시지만 나오면 오 후보가 광기 어린 네거티브를 한다. 본인의 치적이 없는 데 대한 트라우마”라고 꼬집었다.

정 후보는 이번 부동산 공급 정책의 핵심으로 ‘정비사업 속도’를 내세우고 있다. 정 후보는 ‘착착개발’을 통해 정비사업 기간을 기존 15년에서 10년 이내로 줄이겠다는 입장이다. 기존 신속통합기획이 ‘구역 지정’에만 치중하다 보니 인허가, 착공으로 넘어가는 시간이 지연됐다는 게 정 후보의 주장이다. 정 후보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을 개정해 △기본계획·정비구역지정 △사업시행계획·관리처분계획을 각 한 번의 총회와 인가로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또 공공 재개발 역시 주택 공급의 한 축으로 내세우겠다는 방침이다.

오 후보는 기존 발표한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2031년까지 31만가구를 착공하겠다는 입장이다. 신속통합기획은 사업성 부족으로 정비사업이 지지부진한 지역들에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정비계획과 지구단위계획을 동시에 수립, 빠르게 구역지정까지 진행하는 방식으로 ‘공공이 지원하고 민간이 짓는’ 오 시장의 대표적인 주택 공급 정책이다. 오 시장은 2031년까지 총 31만가구를 착공, 2035년까지 37만 7000가구를 준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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