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동통신사업(MNO) 휴대폰 가입자, 5G 가입사 순증폭, 물가 상승폭을 감안할 때 내년 SK텔레콤 이익 전망은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권고로 이뤄지고 있는 다양한 5G 요금제 출시는 이동전화매출액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올해 4분기는 물론이고 내년에도 상대적으로 실적은 선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전화매출액과 영업비용에서 가장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MNO 휴대폰 가입자 및 5G 가입자 순증에서 가장 양호한 모습을 나타내는 점이 긍정적이지만, 지난해 기저가 낮아 내년 상반기까지도 상대적 실적 호전 양상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2023년 4분기 실적이 발표된 2024년 2월까지는 SK텔레콤의 상대적 주가 성과가 우수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업황과 규제 환경이 좋지 않지만 3사 중에선 투자 매력도도 높다고 짚었다. 5G 순증 가입자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5G 중저가 요금제 다수 출시로 낙전수익 감소 충격이 크게 나타날 전망이지만 강한 주가 하방 경직성을 토대로 초장기적으로 주가 상승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투자 전략상 5만원 미만에선 매수해도 무방할 것으로 평가한다”며 “기대배당수익률이 6.7%에 달해 주당배당금(DPS) 상승 추세가 유지된다고 보면 락바텀일 가능성이 높고 SK브로드밴드 이익 성장 추세를 감안 시 내년에도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