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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 결정 기점을 12월 27일이라고 말했다. 12월 27일은 이 전 대표에게도 의미가 있는 날이다. 그가 12년 전 ‘박근혜 비대위’의 비대위원으로 임명돼 처음 정치권에 발을 들인 날이다.
그는 ‘12월 27일’이 결단에 중요한 날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12월 27일 대장동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 ‘쌍특검’ 표결이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김 여사 특검에 거부권을 행사하면 ‘스타 검사’ 윤 대통령의 가장 큰 자산인 공정과 상식이 상당히 위험해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이 추진하는 신당에 대해 언론이 ‘영남에 기반을 둔 신당’이라고 표현하는 것에 대해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정치하면서 적어도 도전을 회피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가장 어려운 영남 도전도 할 수 있다는 얘기”라며 “영남 신당은 시대착오적”이라고 했다.
‘대구 출마’를 묻는 질문에는 “만약 가장 어려운 과제라면 저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당내에서도 이 전 대표가 연일 신당 창당설을 띄우는 데 우려의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수도권 위기론’을 주장한 중진의 윤상현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준석 신당은 국민의힘 후보 표를 잠식해 천여표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수도권과 부산 등 영남 지역에서 상당한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 전 대표를 향해 “총선 승리라는 우리의 목표를 위해 담대한 용기를 보여달라”며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단생산사(團生散死)의 정신이 절실한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