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화 중국인인 작곡가 정율성(본명 정부은)은 일제강점기였던 1914년 광주에서 태어난 항일운동가로, 1933년 중국으로 건너가 의열단에 가입했다. 다만 광복 뒤에는 북한 조선인민군 구락부장·협주단장으로 활동하며 ‘조선인민군 행진곡’ 등을 작곡했다.
앞서 광주시는 전임 문재인 정부 시절이던 2020년 5월 동구 불로동 생가 일대에 ‘정율성 역사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연말까지 48억원을 들여 완성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정율성의 북한·중국에서의 행적을 이유로 독립유공자로 인정될 수 없다며 광주시에 사업 철회를 요구하면서 논쟁이 시작됐다. 여기에 여당은 물론 윤석열 대통령도 부정적인 언급에 나선 상황이다.
강 시장은 지난 23일에도 SNS에 글을 올리면서 “정율성 선생은 그 아버지와 5남매, 친가와 외가 모두 호남을 대표하는 독립운동을 한 집안”이라며 “정율성 선생에 대해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논의하는 도시 광주, 대한민국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