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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필승교, 대피 수위 넘었다…北 황강댐 방류 추정

지영의 기자I 2022.09.03 11:33:29

임진강 필승교 수위 1m 넘어
하천 행락객 대피수위
북한의 황강댐 방류 영향 추정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하천 행락객 대피수위를 넘어서면서 지자체가 주의를 당부했다.

경기 연천군은 3일 오전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하천 행락객 대피 수위’인 1m를 넘어서자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주의를 당부했다.

수문을 모두 열고 물을 방류중인 임진강 군남댐.(사진=연합뉴스)
임진강 최북단 남방한계선에 있는 필승교 수위는 이날 오전 2시 50분 1m를 넘었다. 이후 10분마다 1∼3㎝ 상승, 오전 8시 기준 1.26m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천군은 “관계기관으로부터 북한이 태풍 ‘힌남노’ 북상에 대비해 황강댐을 방류한 것 같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필승교 하류 군남홍수조절댐은 방류량을 초당 333t으로 늘려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임진강 필승교 수위는 1m가 ‘하천행락객 대피수위’, 2m는 ‘비홍수기 인명대피수위’, 7.5m는 ‘접경지역위기대응 관심단계,’ 12m는 ‘접경지역위기대응 주의단계’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한편 필승교의 수위 상승으로 군남댐의 유입량도 늘어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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