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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을 요구한 미 정부 관리는 NYT에 조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할 줄 아는 소련제 탱크를 수송하기로 했으며, 이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리는 탱크 수송이 곧 시작될 것이라고 했지만, 어느 나라에서 몇 대의 탱크가 보내질 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밝히지 않았다. 또 탱크가 전달되면 돈바스 지역에 있는 러시아 타깃에 장거리 포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했다. 그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 등에 대전차와 대공 무기 뿐 아니라 전투기와 탱크를 지원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해왔다.
NYT는 탱크가 도착하면 교착 상태에 빠진 전쟁의 새로운 단계가 시작되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최근 키이우 등 북부 지역 군사 작전을 축소하고, 돈바스 지역의 ‘완전한 해방’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