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해외 판매를 본격화하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 기업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대웅제약은 에볼루스(Evolus)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한 미국 점유율 확대, 유럽과 중국 시장의 순차적인 진출로 나보타 판매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휴젤(145020)은 2020년말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정식 승인을 받아 판매가 개시됐고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는 등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지난 1월 유럽 의약품안전곤리기구연합체(HMA)의 승인을 받아 1분기 중 첫 선적이 기대되며 연이어 올 상반기 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목표하고 있다.
올해도 미용 의료기기 3개사는 대면 활동 재개로 인한 미용 시술 수요 증가와 신제품 효과를 기반으로 30%대의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클래시스는 8년만에 고강도집속초음파(HIFU) 신제품인 슈링크 유니버스를 출시했으며 제이시스메디칼은 상반기말 HIFU 신제품을 출시해 판매 개시할 예정이다. 코스닥 이전상장을 준비 중인 원텍의 올리지오는 출시 2년만에 누적 설치 600대를 기록하여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박 연구원은 “신제품 효과를 기반한 국내 미용 의료기기 기업들의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면서 “국내 미용 의료기기 업종은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미용 의료 업종 적정 주가수익비율(PER)은 30배를 제시했다. 지난 2016~2017년 임플란트 업종은 국내 건강 보험 커버리지 확대를 통한 매출 확대 및 해외 판매 본격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해외 경쟁사 대비 밸류 프리미엄을 받았다. 박 연구원은 “미용 의료기기 업종도 중저가 제품 기반으로 국내외 판매를 본격화하고 있어 향후 빠른 실적 성장을 통해 의료기기 업종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의 정당성을 입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중국 규제 당국의 정식 승인을 받은 기업에도 주목했다. 중국 규제 당국은 지난 2016년부터 합법 시술 시장 정착을 위한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레티보의 NMPA 허가를 득한 휴젤과 미국·중국 시장 진출을 모색 중인 클래시스의 행보에 주목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