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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인 김은혜 의원은 성남시로부터 ‘성남도시개발공사 연말 우수직원 표창계획(2015년 12월)’ 자료를 확보해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당시 이 후보는 김 처장 등 총 10명에게 성남도시개발공사의 경영실적 개선 및 시민편의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시장 명의로 된 표창을 수여했다. 재직기간 2년 이상인 직원 중 공사 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에 기여한 공이 많은 자, 사명감이 투철하고 시민 만족도 및 청렴도 등 공·사생활의 귀감이 되는 자들이 대상으로 공적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발됐다.
당시 공적심사조서에는 김 처장이 2013년 11월 공사 입사 이후 개발사업본부 주무부처의 총괄책임자로 모범적인 역할뿐만 아니라 공사의 위상 제고 및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것으로 적혔다.
아울러 성남시는 민간사업자들이 막대한 개발이익을 독식한 ‘대장동·제1공단 결합 도시개발사업’과 ‘위례신도시 A2-8블록 개발사업’ 등을 김 처장의 대표적인 성과로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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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후보는 성남시장으로서 대장동 모범 공직자로 고인에게 직접 표창까지 수여했다”며 “호주·뉴질랜드 해외출장을 다녀온 같은 해 대장동 화천대유 선정을 도맡아온 김 처장에게 시장 표창까지 수여한 것이 우연의 일치인지 의문이 남는다”고 꼬집었다.
그는 “‘실무자에게 책임을 다 뒤집어씌웠다.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유족의 절규를 이재명 후보는 외면했지만, 성남시의 기록이 대신 진실을 보여줬다”면서 “단군 이래 최대 치적 완수인데 기억나도 이상하고, 안 나도 이상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 후보 측은 ‘싸인만 했을 뿐’이라며 피해갈 것으로 보인다”라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면 가릴수록 국민들은 이 후보가 ‘대장동 비겁한 그분’이라는 점을 확신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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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올해 초까지 대장동 개발의 실무 책임을 맡았던 김 처장은 지난 22일 오후 8시30분경 성남도개공 사옥 1층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이 후보는 지난 22일 SBB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성남시장 시절 김 처장을 알았느냐”는 질문에 “시장 재직 때는 몰랐고, 하위 직원이었다. 그 때 당시 팀장이었을텐데 제가 이분을 알게 된 건 경기도지사가 된 다음 기소가 됐을 때”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논평을 통해 김 처장과 이 후보의 해외출장 사진을 공개했고, 2009년 분당구 야탑 3동 주민센터에서 이 후보와 김 처장의 토론회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 지난 23일에도 추가적으로 이 후보가 김 처장과 뉴질랜드 해외출장을 동행했던 사진을 공개하며 이 후보와 김 처장의 관계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를 두고 24일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인 현근택 변호사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해당 사진에 대해 “악마의 편집”이라고 반박했다.
현 변호사는 이 후보가 김처장에 대해 “몰랐다”는 것이 ‘일면식’이 없다는 것보다도 김 처장과 공적으로 동행했기 때문에 이 후보가 사적으로 김 처장에 대해 깊히 잘 몰랐을 것이란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