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코스피 투자 심리는 지난 6개월간 과잉을 해소하고 정상 범주로 진입했다”면서 “코스피 6개월 중 상승일 수 비율은 평균 53.8%로 평균 수준으로, 상승 거래일 비율은 과거 45~50%에서 바닥을 확인한 후 반등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투자 심리 관점에서 바닥에 가까워졌다는 의미였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테이퍼링 논의 가속화에 따른 강 달러, 외국인 주식 매도세 영향 등 8월 한 달간 여러 악재가 한꺼번에 반영돼 원화는 약세가 심화됐다. 노 연구원은 “통계 관점에서 보면 하락 확률이 더 높다”면서 “테이퍼링 가능성을 선반영한 달러 강세는 점차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경제협력개발기구) 경기 선행지수 관점에서 미국보다 미국 외 지역 경기 국면이 양호하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달러 강세 둔화 및 원/달러 환율 하락 전환은 국내 주식시장 외국인 순매수 전환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9월 말 미국 인프라 투자안 의회 통과 및 채무 한도 협상에 따른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의 스타일 로테이션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포트폴리오 아이디어 측면에서는 반도체(DDR5 전환), 인프라 수혜주(기계, 산업재), 음식료(가격 인상 모멘텀모멘텀)를 예로 들었다.
중소형주에 유리했던 매크로 환경은 점차 대형주에 유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중소형주가 유동성에 상대적으로 더 민감한데,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및 추가 금리 인상 전망전망, 사실상의 대출 총액 관리 등이 유동성 증가율을 둔화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