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직원 평균 급여, SKT>LG U+>KT순

김현아 기자I 2021.08.18 08:08:51

SKT 8100만원, LG U+ 4800만원, KT 4500만원
대표이사 상반기 보수도 같은 순서
박정호 31.45억원, 황현식 13.59억원, 구현모 8.46억원순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올해 상반기 통신사별 임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SK텔레콤 8100만원, LG유플러스 4800만원, KT 45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어제(17일) 통신3사 반기보고서에 따른 결과다.

직원 수는 KT 2만2131명, LG유플러스 1만280명, SK텔레콤 5404명이었다. 평균 근속연수는 KT 21.6년, SK텔레콤 12.9년 LG유플러스 8.8년이었다.

KT의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많지만 평균 급여가 가장 적은 점이 눈에 띈다.

올해 상반기 보수킹은 하현회 전 LG유플러스 대표다. 퇴직금 덕분인데 총 65억25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용퇴한 하현회 전 LG유플러스 대표는 급여 5억5900만원, 상여 15억4800만원, 퇴직소득 44억1600만원을 포함해 총 65억2500만원 보수를 받았다.

현직 대표이사(CEO) 중에서는 박정호 SK텔레콤 대표가 가장 많은 상반기 보수를 받았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 31억4500만원,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13억5900만원, 구현모 KT 대표 8억4600만원 순이다. 직원 1인당 평균 급여 순서와 같다.

박정호 대표는 올해 상반기 급여 9억7500만원, 상여 21억7000만원을 포함 총 31억4500만원을 수령했다. 상여 중 2억4500만원은 자사주로 지급됐다.SK텔레콤은 올해 초 지급한 지난해 상여금부터 상여 일부를 SK텔레콤 자사주로 지급하는 주주참여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SK텔레콤은 “박 대표는 SK텔레콤 ICT패밀리 성장을 총괄하고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ICT위원장으로서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ICT 사업영역 멤버사간 시너지 창출과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 확산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는 급여 3억7500만원, 상여 5억3000만원 등 총 9억500만원 보수를 받았다.

구현모 KT 대표 상반기 보수는 총 8억4600만원이다. 급여 2억7800만원, 상여 5억5900만원 등이다.

KT는 “통신주력사업 수익성 강화와 신성장사업 내실화로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고객 중심 혁신성과 창출, 기업이미지 개선 및 그룹 포트폴리오 효율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구현모 대표와 복수 사장체제에서 물러나 고문으로 활동 중인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은 보수 20억2000만원을 받았다. 급여 7400만원과 상여 3억9900만원 퇴직소득 15억4000만원 등이 포함돼 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상반기 급여 6억6000만원, 상여 6억9200만원 등 총 13억5900만원을 받았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8300억원 등 계량 지표면에서 성과를 창출했다.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비전 제시 및 사업 구조 변화를 이끌어내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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