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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의 물가 지표가 시장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오르면서 미 국채 금리와 증시는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4% 후반대에서 1.5%대로 올랐고 달러인덱스도 91선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27일(현지시간) 오후 7시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012%포인트 오른 1.52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뉴욕증시 종가 수준보다 0.011%포인트 내린 91.791을 보이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5월의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9% 오르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을 보인 영향이다. 특히 연준이 통화정책시 판단하는 근원 PCE 가격지수(3.4%)의 경우 전년 대비로는 약 30여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지만,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시장 전망치(0.6%)보다 오히려 소폭 낮은 0.5% 상승에 그쳤다. 물가지표와 관련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급등이 대부분 일시적이라고 보는 이유가 있다”며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
최근 뉴욕증시는 나스닥 지수를 제외하고 오름세를 보였다. 25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S&P 지수는 각각 전장 대비 0.69%, 0.33% 상승했다. S&P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0.06% 소폭 하락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5일 처음 3300선을 넘어선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유입세가 이어지면서 신고점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외국인 자금이 사흘 만에 2485억원 가량 유입되면서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74포인트(0.51%) 오른 3302.84에 마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위험선호 회복과 막바지 반기말 네고(달러 매도) 유입 등을 소화하며 하락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수입업체 결제수요와 해외투자 자금 집행 등 실수요 매수는 낙폭을 제한해 1120원 중반대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