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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피해자 측이 원한다면 스마트워치를 지급해 조두순과 가까워지면 자동으로 알람이 울리게 하는 식으로 조두순의 접근을 차단할 계획이다.
하지만 피해자 가족들은 이러한 대책들이 응급 땜질식이라며 조두순이 원래 살던 안산으로 돌아온다는 건 일종의 보복이라고 말했다.
31일 SBS보도에 따르면 인터뷰에 응한 피해자 아버지는 “한달 좀 지나서 조두순이 출소하는 그날부터 우리 가족은 철창에 갇히는 신세가 될 것 같다. 이렇게 괴로운데 무슨 이야기를 하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너무 힘들어하고 애 엄마도 그렇다”며 “불안한 마음에 결국 이사를 결심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피해자 아버지는 검거 당시 법무부 장관이 피해자 가족에게 조두순의 영구 격리를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모든 성범죄자에 대해서 포괄적으로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지금 응급 땜질식으로 하는 것도 사실 달갑지 않다”며 “조두순 하나를 잡자고 이 난리를 치는 것을 보면 때려치우라고 하고 싶다”고 분통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