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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날 중부지역에 집중호우로 수해 피해가 커지자 전격적으로 이날 방문을 취소하고 날을 다시 잡기로 했다. 재방문 일정은 여름 휴가 이후로 잡힐 전망이다.
전날 수도권과 강원·충청지역에 시간당 30~70mm 폭우가 쏟아지면서 경기 남부와 충북 북부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7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했다. 전날부터 수도권·강원·충청 등지에 2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린 가운데, 충북에서만 산사태와 급류로 5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했다.
특히 충청도에 피해가 컸다. 충북 제천시에서는 오전 6시18분쯤 금성면 한 캠핑장에서 한 40대가 유출된 토사에 깔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당초 추진단은 국회의사당과 청와대 전체가 세종시에 옮겨가는 것을 전제로 부지를 검토한 뒤 설계용역을 맡긴다는 구상이다. 앞서 추진단은 세종의사당 설계비 예산으로 20억원으로 확보했다. 지난해에는 국회사무처가 국토연구원에 국회 세종 분원 부지에 관한 연구용역을 의뢰해 세종시 전월산 남측 50만㎡ 부지가 적합하다는 결과를 받았다.
추진단은 시찰 결과와 설계 용역을 토대로 연내 정기국회 내 입법해야 할 법안과 추가 설계비 예산 등을 담은 행정수도 추진 로드맵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지난달 31일 국토연구원, 서울연구원과 간담회를 여는 등 행정수도 이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우 단장은 “국토연구원은 행정수도 완성의 주요한 설계자이며, 서울연구원은 경제수도인 서울의 밑그림을 그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단장도 행정수도 이전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신행정 수도 완성은 충청도 발전 전략이 결코 아니며 국토의 균형 발전과 지방 분권을 위한 것”이라며 “가장 큰 수혜는 서울이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대선주자 1순위로 꼽히는 이낙연 의원도 행정수도 이전에 힘을 보탰다. 같은 날 세종시 균형발전 상징공원을 찾은 이 의원은 “국회와 청와대 전부를 이전하는 것이 행정수도 완성”이라며 “행정수도 이전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