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핑크스 고양이는 독특한 생김새에 털이 없는 품종묘로, 쉽게 볼 수 없는 희귀 묘에 속한다. 분양 가격대는 50만원에서 많게는 200만원 이상으로 높게 형성돼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파트 단지를 떠도는 스핑크스의 모습이 공개됐다. 제작진이 고양이를 포획해 근처 동물병원으로 데려가자 수의사는 “스핑스크 종 자체가 희귀한 품종묘라 일부러 유기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단언했다. 또 “스핑크스를 키우는 분들이 같은 묘를 키우는 경우가 많다. 고양이들의 주인이 따로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제작진은 스핑크스의 전단지를 붙이며 주인을 찾았다. 주민들은 예전부터 스핑크스 고양이 여러 마리가 아파트 내 한 집에서 살았고 그중 두 마리가 이전부터 동네를 배회했다고 전했다.
수소문 끝에 찾아간 집에는 사람이 살지 않는 듯한 정황이 포착됐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대원은 집 내부에 “고양이 똥이 많았고, 사람의 흔적은 없었다“고 말해 미스터리는 증폭됐다. 올해 초부터 이 집에는 주로 고양이들만 사는 듯 했고, 주인은 가끕 밥을 주러 들렀으나 최근에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이에 방송에서는 스핑크스 고양이들의 주인이 동물을 수집하며 집착하는 ‘애니멀 호더’이거나, 주인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고양이를 방치할 수 밖에 없게 된 상황 등 여러 가능성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