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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박근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인 ‘신도시 축소와 구도심 정비(재개발·재건축)’가 아닌 ‘신도시 확대와 구도심 존치(재생)’으로 대표된다”며 “북미협상 결렬 하나에 이 모든 아이디어가 소멸한 듯한 주가하락은 과한 측면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미회담 합의가 결렬된 지난달 28일 남북경협주 대부분은 두자릿수 하락을 기록했다. 대북 대장주로 꼽히는 아난티(-25.83%), 현대엘리베이터(-18.55%)를 비롯해 유진기업(023410)(-11.84%)과 한미글로벌(053690)(-9.56%), 한라(014790)(-10.54%), 성신양회(004980)(-20.15%), 한일현대시멘트(006390)(-13.6%) 등이 크게 하락했다.
대형 건설업종 역시 낙폭이 확대됐다. 현대건설(000720)(-8.04%)로 가장 컸고 HDC현대산업개발(294870)(-6.87%), 삼성엔지니어링(028050)(-2.48%), GS건설(006360)(-1.27%), 대우건설(047040)(-1.56%) 등을 기록한 반면 대림산업(000210)은 0.11% 상승했다.
채 연구원은 “북미정상회담 결렬이 신도시 확대 정책 수혜를 외면하는 것은 아니다”며 “HDC현대산업개발과 삼성엔지니어링 등 국내 대형주는 해외 수주증가와 3기 신도시라는 호재가 있어 장래 수익성 확보는 물론 배당성향 확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