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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12월24~30일) 사이 매매계약이 체결돼 실거래가 신고까지 완료된 서울 지역 아파트 거래는 93건이다. 전체 평균 거래금액은 5억7220만원이다.
주간 최고가는 개나리SK뷰 전용 127㎡가 차지했다. 해당 평형은 올 상반기 16억대에서 줄곧 거래되다 7월에 17억원을 넘어섰지만 8·2 대책 이후로는 거래가 끊겼었다. 5개월만에 첫 거래에서 종전 최고가격 대비 3억원 정도 뛴 셈이다.
반면 도곡동 개포우성4차 전용 84㎡는 지난달 실거래가(15억8000만원)보다 3억원 낮은 12억8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1985년 준공된 개포우성4차는 최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정비구역지정·경관심의안이 보류된 바 있다. 기반시설과 배치 계획 등에 대해 소위원회 논의를 거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밖에 송파구 재건축 주요 단지인 잠실주공5단지에서도 거래가 성사됐다. 전용 76㎡가 17억1000만원에 팔렸다. 이달 중순 실거래가인 17억4000만~17억5000만원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다.
관악구 신림동 관악산휴먼시아에서는 한주 동안 3건의 매매계약이 체결됐다. 2단지에서는 전용 84㎡ 2건이, 1단지에서는 59㎡ 1건이 거래됐다. 2단지 84㎡는 4억1900만원(19층), 4억1000만원에 거래돼 이달 초중순 거래가격보다 1000만~7000만원 떨어졌다. 1단지 59㎡는 3억5600만원에 팔려 역시 직전 실거래가보다 1000만~4000만원 빠졌다. 이 단지들은 전세가율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갭투자자들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보유 물건을 처분에 나섰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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