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창업, 가상화폐로 인한 그래픽카드 품귀현상 ‘비상’

최성근 기자I 2017.07.15 10:00:07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최근 많은 예비 창업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던 ‘PC방’ 업계에 비상등이 켜졌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가격 폭등으로 예상치 못한 그래픽카드 품귀현상이 일어난 것. 이에 곧 오픈을 앞두고 있는 PC방 대다수가 고객이 원하는 그래픽카드를 원활히 수급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이는 모두 직접 공급하는 방식이 아닌, 외주에 의지하는 공급을 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 PC방은 주로 게임에 특화된 nvidia 그래픽카드(gtx1050TI, gtx1060, gtx1070)를 외주 받고 있지만 이번 품귀현상으로 인해 해당 그래픽카드를 구하기가 매우 힘들어졌거나 점차 치솟는 가격에 공급 자체가 힘들어졌다. 그나마 사양이 좋은 AMD 라데온으로 바꾸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이마저도 한국에서 보편화 되지 않아 PC방 창업주들이 공급 받기 난해한 상황이다.

이렇듯 최근 비상등이 켜진 PC방 창업 업계에서 안정적인 그래픽카드 수급을 보이며 꾸준히 계약이 늘고 있는 PC방 프랜차이즈가 있어서 화제다. ‘라이또PC방’이 그 주인공으로, 해당 업체는 인기 게임인 ‘오버워치’의 프로리그 결승에까지 올라간 자사팀을 소유해 게이머들 사이에서 잘 알려져 있다. 해당 프랜차이즈는 오랜 기간 원활한 PC방 창업을 위해 본사가 직접 PC를 공급, 세팅, 유지보수하고 있다.

아울러 해당 업체는 7월 창업 혜택으로 2천만원 상당의 오버워치존 무상 시공, 3000만원 무이자 대출, 100% 투자원금 보장제, 그래픽카드 1단계 전체 무상 업그레이드, 잔 고장이 발생하는 키보드, 마우스 추가 지원 혜택 등 1억원 상당의 지원책을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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