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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KB금융 은행 네트워크와 시너지… 목표가↑-신한

이명철 기자I 2016.04.04 08:42:11
주요 증권사 자기자본 현황 (2015년말 기준).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4일 현대증권(003450)에 대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KB금융(105560)지주 선정으로 업계 5위에서 3위로 도약할 것이며 향후 은행 네트워크 활용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목표주가는 8500원으로 10.4%(800원)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증권 매각 대상 지분은 현대상선(011200)이 보유한 22.43%와 기타 주주 보유분을 포함한 22.56%”라며 “1일 시가총액 기준 3544억원이고 장부가치로는 7448억원에 해당된다”고 분석했다.

언론 보도에 따른 1조원 내외의 추정 인수가는 장부가치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1.3~1.4배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마지막 대형 증권사 매물일 수 있다는 희소성과 비은행 부문 성장을 위한 KB금융의 절박함이 매각 프리미엄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국민은행의 뛰어난 리테일 네트워크를 활용한 시너지 창출이 예상된다. 은행 PB센터와 연계한 복합점포 등 자산관리(WM) 영업 확대와 매트릭스 조직 활용도 기대 요소다. 손 연구원은 “수년전부터 두각을 드러내는 국내외 부동산 투자와 부동산 금융 부문도 크게 성장할 수 있다”며 “최근 NH투자증권이 농협은행을 등에 업고 인수합병(M&A) 인수금융 사업을 확대해 투자은행(IB) 수익을 성장시키는 전략도 충분히 벤치마크 가능하다”고 전했다.

KB금융지주가 인수한 지분율이 22.56%에 그쳐 향후 최소 50% 수준까지 지분율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현재 주가에서 현대증권 자사주 7.06% 매입과 KB투자증권과의 합병 비율을 감안하면 합병 완료 후 최종 지분율은 42~43% 수준으로 추정됐다.

그는 “현 주가 수준에서는 충분한 밸류에이션 매력이 존재해 주가 하락 시 저점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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