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핫 아이템 상품]우리銀 위비뱅크..`파란꿀벌`이 휩쓴 모바일 뱅킹

최정희 기자I 2015.12.10 07:00:00
(출처: 우리은행)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은행 지점에 방문하지 않고, 서류나 담보를 제공하지 않아도 휴대폰 하나만으로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는 우리은행의 모바일 뱅킹 ‘위비뱅크’가 은행권을 뒤흔들었다.

지난 5월 26일 출시된 위비뱅크는 ‘파란 꿀벌’ 캐릭터를 내세워 시선을 사로잡은 데 이어 ‘위비모바일대출’이란 중금리 대출로 고객을 끌었다. 위비모바일대출은 SGI서울보증과 협약해 최대 1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한 5~8%대의 중금리로 대출하는 상품이다. 위비뱅크란 모바일 뱅킹에서 출시된 대출 상품 답게 무방문, 무서류, 무담보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11월 19일 현재까지 1만건, 400억원이 판매됐다. 뒤이어 9월 10일 출시된 자영업자 및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위비 소호(SOHO) 모바일 신용대출’은 두 달간 500건, 50억원이 판매됐다. 지난달 출시된 ‘위비 직장인·공무원 모바일 대출’은 실질적으로 24시간, 365일 대출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현했다.

위비뱅크에서 판매하는 보험, 저축 상품도 인기를 끌었다. 위비 꿀적금은 월 20만원 범위내에서 가입할 수 있는 6개월 만기 정기적금으로 기본금리는 0.75%에 불과하지만 신용카드 가입 및 삼성페이 등을 이용할 경우 최대 5.5%의 금리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출시 20여일만에 1700계좌가 판매됐다.

위비뱅크 ‘파란 꿀벌’ 캐릭터도 화제를 모았다. ‘클릭은 돈’이라는 이광구 우리은행장의 소신에 따라 위비뱅크 앱에는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날아라 위비, 위비를 구하라 등의 게임 3종과 50여개의 음악 스트리밍이 제공된다. 하루에 한 번 이상 고객들이 위비뱅크 앱을 클릭해 들어올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은행권 최초로 파란 꿀벌 캐릭터에 대한 저작권 라이선싱을 시도해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유료화하기도 했다. 차후에는 위비뱅크 앱에 ‘대화창(톡)’ 기능을 추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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