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3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목표가를 3만7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3분기 여객 운임은 전년비 20.4% 감소한 8.2센트, 화물 운임은 18.8% 감소한 24.2센트를 기록했다”며 “수요 측면에서는 특히 여객 부문이 메르스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말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비 6.1% 감소한 2조9726억원, 영업이익은 20.3% 줄어든 289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영업이익과 달리 순이익은 외화환산손실 6724억원과 유형자산처분손실 692억원, 유형자산손상차손 724억원 등의 영향으로 4929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2512억원)를 하회했다.
4분기부터는 외화환산손실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순이익이 6개 분기만에 흑자 전환할 전망이다. 4분기 순이익은 984억원을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여객과 화물 모두 운임 하락이 지속되며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 2.1% 감소한 2조8000억원과 149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확정 실적만을 가지고 계산하는 Trailing PBR은 최근 1배 수준까지 하락하며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진만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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