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7일 포스코(005490)에 대해 4분기까지 실적 개선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포스코건설 지분 일부를 매각해 재무구조 개선 효과 등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38만원에서 42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됐다.
박성봉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3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565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6.4% 증가할 것”이라며 “철광석 가격 하락으로 고로 원재료 투입단가가 하락해 탄소강 롤마진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달 들어 철광석 가격이 80달러 중반대까지 하락한 가운데 탄소강 롤마진 개선이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스테인리스 수요가 회복되고 니켈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스테인리스강 수익성 또한 개선될 것”이라며 “연말까지 실적 개선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포스코가 보유한 포스코건설 지분 일부를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는 선에서 사우디 국부펀드(PIF)에 매각하는 점 또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그는 “포스코건설 지분 일부를 매각할 경우 수천억원에 달하는 현금이 유입돼 재무구조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사우디 국부펀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E&C사업부의 중동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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