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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지수 선물 시장, 출시 전부터 '빨간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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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기자I 2014.06.28 12:00:00

V-KOSPI지수 10 초반대..''변동성지수에 변동성 없어''
적격투자자 제도로 개인 1년간 발 묶여..투기수요 부족 우려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변동성 지수가 바닥을 헤메고 있다. 이에 올해 말 도입되는 변동성지수 선물에 대해 출시 전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코스피 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거래일보다 2.03% 오른 11.08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초 금융당국은 파생상품시장 활성화를 위해 V-KOSPI지수 선물, 섹터지수 선물 등 신시장을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또 개별주식선물도 현행 25개에서 60개로 확대된다.

V-KOSPI 200지수는 코스피 200 옵션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한 8개 종목의 내재 변동성을 산출한다. V-KOSPI 선물은 앞으로 변동성이 커질지 아닐지를 가늠하며 투자를 하는 곳으로 지수가 급락할 때 위험방지(헤지)기능을 할 수 있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돼 있는 시장이기도 하다.

하지만 2011년 이후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히자 변동성 역시 바닥을 헤매는 상황. 실제로 지난 2003년 이후 평균 V-KOSPI 지수는 23~25선이었지만 지난달에는 한자릿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V-KOSPI 자체가 지금과 같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면 이에 대한 선물 투자 역시 줄어들 수 밖에 없다. 게다가 거래 진입장벽을 전문투자자로 막아둔 만큼, 투기 수요가 없는 죽은 시장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평가다.

한 중소형 증권사 파생담당자는 “사실 이번 금융당국의 발표이 시장을 강화하거나 넓히려는 안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새 시장을 제시한다 해도 거래 자체가 원활하게 될 가능성은 낮다”고 우려했다.

심상범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변동성 선물이 지수 급락에 대비한 헤지 상품으로 역할할 것”이라면서도 “개인과 외국인의 투기 수요가 부족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보통 V-KOSPI 200 선물 시장의 주요 투자자는 헤징의 필요성이 높은 금융투자(증권)와 개인, 외국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문제는 이번 파생발전방안에 따라 개인투자자는 적격 투자자 자격을 갖춰야 해 1년간은 투자할 수 없다.

가뜩이나 V-KOSPI 200 선물 시장이 침체될 가능성이 높은데 외국인 투자자만으로 수요를 맞추기 어렵다는 것이다.

다만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적어도 내년 상반기 무렵에는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며 ”현재 변동성지수가 10년 평균치인 23~25의 절반 수준이라 추가하락할 가능성이 없고 기준금리 인상도 나타나면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리 인상이 되면 V-KOSPI 지수의 변동성도 살아나며 선물 시장도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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