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증권은 13일 매크로에 기댄 성장보다 자체 모멘텀을 가진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제철(004020) 롯데하이마트(071840) 강원랜드(035250) 호텔신라(008770) 현대하이스코(010520) 등을 제시했다.
양대용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업의 성장은 제품의 수요 및 공급능력 확대와 불가분의 관계”라며 이같이 밝혔다. .
양 연구원은 “하반기 글로벌 경기 모멘텀이 개선되고 있다고 하지만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과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 가능성 등으로 추가 수요 증가는 쉽지 않다”며 “확실한 수요처를 확보하거나 생산능력 확대로 외형 성장의 가시성이 높아진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제철(004020)이 3고로 증설 마루리에 따라 생산능력이 증가됐고 현대하이스코(010520)와 합병시 수익성과 재무구조 개선이 예상된다며 주목했다. 이어 롯데쇼핑(023530) 그룹 내 가전사업의 핵심으로 부각되는 롯데하이마트(071840)는 디지털 파크 매장 전환과 신규출점에 힘입어 성장할 것이라는 평이다. 강원랜드(035250)는 내년 상반기 정부의 운영인력 충원 허가시 순차적인 신규테이블게임 오픈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인 관광객 면세점 이용 증가와 제주면세점 확장 등으로 호텔신라(008770)가 수혜를 볼 것이라 전망했으며 현대차그룹의 해외 생산량이 늘어난 만큼 현대글로비스(086280) 역시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