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25일 자진 사퇴했다. 지난 14일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내정된 지 11일 만이다.
한 후보자가 자진 사퇴한 데에는 그동안 공정위 업무 특성상 대형 로펌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경력에 대한 문제제기와 함께 최근 연이어 터지는 세금 관련 의혹이 치명적이었다는 시각이다.
세법전문가인 한 후보자는 종합소득세 1억7천여만원을 뒤늦게 납부한 데에 이어 국외에서 수년에 걸쳐 수십억원에 이르는 비자금 계좌를 운용라며 거액의 탈세를 해왔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한 후보자의 사퇴로 박근혜 대통령이 지명한 고위공직 후보자 가운데 김용준 국무총리·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기청장 내정자, 김학의 법무차관,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 등 총 6명이 낙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