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겨울 성수기를 맞아 업계에서는 때아닌 만두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11월부터 2월까지의 겨울 시즌은 만두의 최대 성수기로 전체 매출의 45% 정도가 이때 발생한다. 업체들 입장에서 놓칠 수 없는 시기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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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 제품의 대표 주자는 왕만두다. 지난 2008년 10월 동원F&B(049770)가 개성왕만두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형성된 왕만두 시장은 CJ제일제당(097950), 해태제과, 풀무원이 가세하면서 주요 카테고리로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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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이러한 드렌드를 반영해 기존 ‘우리밀만두’의 크기를 키운 ‘우리밀 왕교자 만두’를 출시했다.
만두 시장 역시 웰빙 콘셉트가 대세다. 만두업체들은 기존 제품의 재료를 고급화, 국산화하는 방향으로 개선하고, 만두피의 재료도 감자전분 등 웰빙 재료로 바꾸고 있다.
만두업계 1위 해태제과는 2007년 고향만두의 프리미엄 브랜드 ‘고향만두 秀(수)’와 취영루 브랜드를 론칭했다.
CJ제일제당 역시 2010년 말 만두피를 우리밀로 만든 ‘우리밀만두’ 3종을 내놨다. 우리밀 뿐 아니라 채소와 돼지고기 역시 국내산만 사용한 제품이다.
2006년 삼포만두를 인수하며 만두시장에 진출한 오뚜기(007310)는 지난해 9월 만두피를 강원도 감자로 만든 ‘오뚜기 감자떡만두’로 웰빙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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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CJ제일제당은 프레시안 브랜드로 빠오즈, 샤오롱빠오, 하까우, 새우완탕 등 다양한 중국식 딤섬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연평균 5%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국내 만두시장은 약 3200억원 규모(2012년 기준)로, 해태제과(24.7%), CJ제일제당(22.9%), 동원F&B(14.3%), 풀무원(11.2%) 등 4개 업체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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