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포르테, 아반떼 아성 꺾었다

이진철 기자I 2012.08.15 12:17:15

포르테, 7월 승용차 수출 1만8856대 '1위'
내달 후속모델 K3 출시.. 내수시장 반응 주목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기아자동차(000270)의 준중형 ‘포르테’가 지난달 수출 실적에서 현대자동차의 동급 베스트셀링카 ‘아반떼’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1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발표한 ‘7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포르테는 지난달 1만8856대를 수출해 국내 승용차 수출 1위를 차지했다. 그동안 수출 선두다툼을 벌였던 아반떼와 엑센트는 각각 1만7793대와 1만7220대로 2·3위를 나타냈다.

올들어 7월까지 포르테의 수출은 13만9364대로 1·2위인 아반떼(14만9636대)와 엑센트(14만7264대)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기아차는 포르테를 비롯해 프라이드, 모닝, 쏘올, 스포티지R 5개 모델이 상위 10위권에 포함돼 수출 호조세를 반영했다.

기아차 ‘포르테’
7월 승용차 모델별 내수판매는 아반떼가 1만60대 판매돼 5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올들어 7월까지 내수 판매순위도 아반떼가 6만4651대로 선두를 지켰다. 포르테는 내수판매에서 10위권에 포함되지 못했다.

한편 포르테의 후속모델인 K3가 내달 출시될 예정이어서 내수시장에서 반응이 주목되고 있다.

K3는 현대차(005380) 아반떼(MD)와 동일한 직분사 1.6리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외관은 기아차의 K시리즈 패밀리룩이 적용됐으며, 역동적 근육미를 콘셉으로 조각을 빚은 듯한 세련된 스타일과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박한우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지난달 열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K3의 내수 판매는 월 5000대 가량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K3를 통해 내수 시장점유율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K3를 향후 기아차 최대 볼륨모델로 육성해 성장을 견인하는 주력모델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내달 출시예정인 기아차 ‘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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