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서울 곳곳에 `래미안타운` 깃발

이진철 기자I 2010.10.03 10:40:59

서초우성2차·사당1구역·장위6·8구역 잇단 수주
인근단지 연계수주.. `래미안 타운` 조성전략

[이데일리 이진철 이지현 기자] 삼성물산(000830)이 서울지역의 재개발·재건축사업에서 인근 단지와 연계한 수주전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서울시의 주택정비사업 공공관리제를 피하기 위해 지난달 마지막주 진행된 서울 강남역 인근과 사당동, 장위동 등 서울 주요 재개발·재건축의 시공사로 삼성물산이 선정되면서 이들 지역이 향후 `래미안 타운`을 형성하는데 유리한 입지를 확보했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구 서초우성2차 재건축사업을 단독으로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바로옆 단지인 서초우성1차 아파트 재건축사업에 이미 시공사로 선정돼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서초우성2차가 강남역에 위치한 삼성그룹 본사와 인접한 단지로 재건축 추진위원회 구성시점부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공격적인 입찰조건을 제시해 이번에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현재 입주한 서초가든스위트, 트라팰리스와 함께 강남역 삼성그룹 본사 인근에 5000가구의 메머드급 삼성타운을 실현하는데 한발짝 다가섰다. 서초우성2차를 수주함에 따라 향후 우성3차, 신동아1,2차, 무지개아파트 등 재건축사업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30일 동작구 사당동 1구역의 재건축사업을 단독 수주했다. 인근 동작 삼성래미안단지와 연계해 사당동에 래미안타운을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아울러 향후 정비구역 지정예정인 사당동 단독주택지역 및 동작구 일대의 미선정 프로젝트의 추가 시공권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강북권에선 포스코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성북구 장위6구역 재개발사업도 따냈다. 또 GS건설, 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으로 장위8구역도 수주했다.

이번에 수주한 장위6구역과 8구역은 장위뉴타운 내에서 공공관리자제 시행이전 시공권 확보가 가능한 사업장이었다. 삼성물산은 특히 장위뉴타운 잔여 사업장인 13구역과 15구역 수주에 나서는데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미 확보한 장위 1구역, 3구역, 5구역, 6구역, 11구역과 연계해 8000가구 규모의 래미안 타운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대림산업(000210)은 강서구 등촌1구역 재건축사업을 수주했고, 한화건설은 용산구 효창6구역 시공사로 선정됐다.
▲ 9월 마지막주 서울지역 재건축 재개발 시공사 선정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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