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혜연 기자] 씨티증권은 1일 기아차(000270)에 대해 20년만에 처음으로 무파업 임단협을 이끌어낸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4만원을 유지했다.
그동안 타임오프제 시행을 놓고 대립해온 기아자동차 노사는 전일 무파업으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에 잠정 합의했다. 노사가 합의한 임금 인상 주요 내용은 기본급 7만9000원 인상, 성과급 300%+500만원 및 회사주 120주 지급 등이다.
씨티증권이 무파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역사적으로 매해 파업을 단행할 때마다 실제 달성가능한 연매출에서 1.4~5.9% 가량이 손실을 입는 결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 증권사는 "최근의 기아차 주가가 조정받은 이유 중 하나도 파업 가능성 때문이었다"며 이같은 불확신 요인이 해소된 측면과 노사관계에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진 것에 대해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무파업에 따른 추가 노동력 확보로 9월 10만대 이하의 판매량 증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월 매출은 8월에 바닥을 찍고 회복하며 하반기 성수기에 진입할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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