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정기자] 하이투자증권은 3일 LG텔레콤(032640)에 대해 올 2분기를 바닥으로 하반기엔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매수` 의견과 6개월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유지했다.
심준보 연구원은 "LG텔레콤의 2분기 실적은 사상최대의 번호이동가입자(MNP) 등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4.3%로 급락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0% 감소한 567억원으로 악화될 것"으로 추정했다.
2분기 실적은 급격히 악화되겠지만 하반기엔 경쟁구도가 완화되면서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심 연구원은 "3분기부터 과열 경쟁구도가 완화될 것"이라며 "LG텔레콤의 올해 순증목표가 30만명인데 5월까지 26만명을 기록해 공격적인 마케팅의 필요성이 적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상반기 마케팅 경쟁은 합병 KT 출범 이후 불확실성에 대한 선제적 공세였다"며 "하지만 유선전화 매출 감소에 따른 KT의 실적악화로 이동통신부문에서 경쟁완화에 따른 이익증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LG텔레콤의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이 6.3배에 불과해 저평가 메리트도 부각되고 있다"며 "역사적 최저점에 있어 주가 하방경직성은 확보됐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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