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정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6일 올 하반기와 내년 은행업의 구도재편 이슈가 여전히 부각될 것으로 전망하며 긍정적인 시각을 피력했다.
한정태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은행업 실적 개선 모멘텀을 찾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지만 긍정적으로 보자는 판단"이라며 "은행업종이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던 시기는 경기선행지주 상승 전환 초기였다"고 지적했다.
물가불안이 걸림돌이지만 거시지표상 경기선행지수의 상승세 전환이 가까워지고 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 선행지수도 상승세로 전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그간 발목을 잡고있던 건설관련 대출 문제도 몰릴만큼 몰린 한계 기업들이 도산하면서 정부가 대책을 내놓기 시작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올 하반기와 내년에도 은행업 구도재편 이슈는 여전히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외환은행 재인수 여부는 오는 7월말이면 판가름날 것으로 보이고, 8월에는 정부가 국책은행 민영화 방안을 다시 정리하겠다고 한 만큼 우리금융과 기업은행에 대한 그림들이 그려질 것"이라며 "결국 다시 한번 금융산업의 성장스토리인 인수합병(M&A)가 재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환은행 재수인수전이 시작되면 가장 적극적일 국민은행(060000)과 하나금융지주(086790)에 단기적으로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나아가 민영화 과정에서 구도재편의 핵심이 될 수 있는 우리금융(053000)과 실적개선 및 ROE(자기자본대비 이익비율) 측면에서 긍정적인 부산은행(005280)을 업종내 `톱픽`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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