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공동락기자] 19일 국채선물 시장은 이미 높아진 눈높이에 대한 해석과 방향 모색에 분주한 하루를 보낼 전망이다.
지난 양일간 국채선물은 한국은행이 전격적으로 콜금리를 인하하기 직전 상황과 매우 흡사한 모습을 보였다. 우호적인 수급과 펀더멘털이라는 호재와 절대금리 부담이라는 악재가 혼재되면서 장중 내내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방향성을 속단하기 어려운 장세는 곧바로 거래 부진으로 이어졌다. 거래량은 금리인하 직후 4만~5만건은 가볍게 넘어서던 수준에서 금주들어 3만건 전후로 줄었고 전일에는 급기야 2만건에도 못 미치는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다.
새로운 가격 수준에 대한 부담 역시 여전했다. 장중 한때 112.02p까지 상승하며 전고점을 경신하기도 했지만 신영역에 대한 불안감은 높이에 대한 거부감으로 이어졌다.
오늘 국채선물 시장 역시 이같은 팽팽한 긴장감이 유지되는 가운데 방향성 모색에 고심하는 장세가 예상된다. 다만 일부 경제지표들의 발표를 전후로 단기적으로 시장의 방향성이 영향을 미칠 재료가 간헐적으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아침에 발표된 7월 실업률은 3.5%로 0.3%p 상승, 고용시장의 회복이 아직 뚜렷하지 않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청년실업률은 7.6%로 0.2%p 떨어졌다. 또 오후에는 7월 가공단계별 물가 동향이 나오는데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물가와 관련한 우려를 얼마나 불식시켜줄지 주목된다.
한편 미국 국채 수익률이 장중 4개월여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급락세를 보인 뒤 주가 상승에 밀려 소폭 조정을 받았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급등하는 유가가 물가보다는 성장을 위협할 것이며, 이에따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인상 속도와 강도를 늦출 것이라는 기대가 여전하다.
◆국채선물 차트
(자료=삼성선물)
위로는 112.00과 112.06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래로는 111.91과 111.88이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다.
◆선물가-이론가 괴리도
(자료=LG선물)
다음은 각 선물사별 전망.
◇LG선물=전일 국채선물은 112p라는 전인미답의 경지로의 진입을 장중 내내 시도하였지만 급등 및 레벨에 대한 부담으로 차익실현성 매물이 들어오며 112p의 안착은 이루어지지 못한 채 111.95p로 마감하였다. 금일도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은 채권 강세로 112p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여겨지며 111.88p ~112.06p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KB선물=정부 외면에도 불구하고 치솟는 물가로 인해 조정 압력에 시달리겠지만, 아직 정상적인 수익률 곡선, 통계상 착시 현상으로 볼 수 있는 7월 어음 부도율 동향과 지속적인 투자 위축을 의미하는 정리 대상 기업 증대 등에 영향받아 여전히 강세 기조를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우리는 "금리 수준보다 투자자 심리가 현 기조를 지배하고 있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삼성선물=112 상단 저항은 시장의 피로도를 증가시킬 것이다. 단기재료 부재는 차익실현 욕구로 이어지면서 3.6%대 안착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 금리 하단이 막히는 양상이 지속된다면 된다면 가격조정의 가능성도 열어놓아야 할 것이다. 매수 재료가 노출되어 있는 만큼 국내 실업률과 인플레이션 발표가 단기 매매 재료로 단기매도 재료로 활용될 수 있어 이에 대한 대비도 해가야 할 것이다. 110.80과 112가 계속 레벨 설정에 있어 주목해야 할 선이이라 보며 지표금리 3.7%대 등락을 염두한 기술적 대응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