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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번번히 밀리는 턴어라운드…목표가 14%↓-KB

김인경 기자I 2024.07.09 07:39:41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DL이앤씨(375500)의 2분기 실적 전망치가 꾸준히 하향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4만3000원으로 14%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9일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DL이앤씨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한 1조99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4% 감소한 709억원으로 예상한다”면서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97.1% 증가한 590억원 수준에 이를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낮아지고 있는 시장기대치 (1개월 기준) 수준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주택부문 원가율 개선 시점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 것, 2샤힌 프로젝트의 매출화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지만 신규수주 저조로 플랜트 부문의 매출 성장이 기대보다는 약한 것 등이 지속적인 실적 부진의 주요한 원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본격적인 이익 턴어라운드 시점이 번번이 밀리고 있는 점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DL이앤씨 역시 턴어라운드 가능성은 크다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최근 일부 주택 정비사업 현장에서의 도급증액 협의 성공, 상반기 주택 착공 호조 등을 감안하면 시점의 문제일 뿐 주택 중심의 이익 개선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업종 내에서 차별적인 체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뚜렷한 방향성을 알기 어려운 현금활용 계획으로 인해 주가는 차별화되지 못하며 전체 건설 업종과 다름 없이 주가가 하향하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다소 이례적으로 연중 대표이사를 비롯한 대대적인 경영진 교체가 이뤄졌다”면서 “좋은 조건은 충분히 갖추고 있는 기업인 만큼 혼란한 업황 속에서 어떠한 회사의 지향점을 제시하느냐에 따라서 반등의 시기와 강도가 정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그는 “주가 차원이 아니라 기업의 미래 차원에서도 중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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