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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엑트지오는 여러 회사랑 계약을 했다는데 어째 세금도 못 냈으며 매출도 3000만원 밖에 안되는가”라면서 “가이아나 유전 등 쟁쟁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는 포트폴리오는 어찌된 일인가”라고 했다.
이어 “전혀 설명이 안된다. 국회에서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검토해봐야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석유공사와 엑트지오의 계약 관계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 4년간 세금도 못낸 회사를 어떻게 믿고 일을 맡겼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는 “이 회사 말고도 규모가 크고 신용도 좋은 회사가 많은데 석유공사가 굳이 이 회사를 고집해 계약한 이유가 석연찮다”며 “시추가 아니라 국정조사를 해야할 판”이라고 단언했다.
또 이 의원은 “투자자를 찾아서 한다면 모를까, 이렇게 미심쩍은 일을 어려운 경제와 재정상황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국민 혈세를 투입해 밀어 붙이는 것은 반대다”면서 “석유개발은 본디 도박이라고 할 정도로 낮은 확률게임이다”고 했다.
그는 “영일만이 어디 가는 것도 아니고 급히 서두를 일도 아니다”면서 “엑트지오 입장에서 석유가 안 나온들 무슨 상관인가, 리스크는 우리에게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