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광업소 폐광 전 마지막 위령재
현재까지 1014위패 모셔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태백 장명사는 6월 10일 장명사 명부전 앞에서 탄광사고로 순직한 광부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위령재를 봉행한다. 이번 위령재는 장성광업소 폐광 전에 장성광업소의 주최로 봉행하는 마지막 위령재이다.
| 탄광산업 재해 순직자 위령재(사진=조계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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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광업소는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기 위한 정부 조치로 2024년 6월에 폐광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1945년 장성광업소 개광부터 한국 광산산업의 역사와 애환을 함께해왔던 불교식 위령재 역시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장명사는 석탄산업 재해 순직자의 위패를 모시기 위한 추모사찰로 1945년 창건됐다. 장명사 탄광사업재해순직자 위령재는 장성광업소가 사찰에 의뢰하면서 시작됐다. 매년 음력 5월 5일 대한석탄공사 태백시 장성광업소의 주최로 봉행됐다. 현재 모셔진 위패는 정선 함백광업소 소속 광부 163위(位), 영월 영월광업소 소속 광부 132위, 태백 장성광업소 소속 광부 719위로 총 1014위이다.
| 탄광산업 재해 순직자 위령재(사진=조계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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