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단기적으로는 IT 세트 수요 회복 및 서버·전장향 매출 확대에 따른 우상향 실적이 기대되고, 중장기적으로는 AI 확산으로 인한 다방면의 수혜가 전망되므로 향후 AI 수혜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카메라 모듈은 매출 상승 폭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1분기 카메라 모듈 매출액은 1조1700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32%, 전년동기 대비 47% 확대됐다. △삼성전자 갤럭시S24 판매호조 △중화 거래선향 가변조리개 적용 고사양 카메라 본격 양산 △북미 EV OEM향 전장용 카메라 모듈 공급 확대 등이 긍정적이었다.
MLCC는 전분기와 판매량은 유사했으나 AI 서버, 파워 등 산업용 비중이 증가했고, 전장용 수요도 견조해 프로덕트 믹스 개선으로 인한 매출 확대를 시현했다. 기판은 전장과 태블릿 등 일부 어플리케이션의 수요 증가가 확인되었으나 모바일과 PC향 수요 둔화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KB증권은 삼성전기의 올해 2분기 실적이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 증가한 2조4000억원, 영업익은 3% 감소한 198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는 카메라 모듈 매출 감소가 예상되나 IT 세트 수요의 완만한 회복과 전장향 매출 증가, 고환율 효과로 MLCC·기판 실적 개선 및 전사 수익성 반등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